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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ie_blog.com/すしや_blog.com

170923 스시 진수 2nd 디너

ㅋ네... 저도 몰랐어요 .... 거의 한 주 만에 다시 찾아갈 줄은....

스시 진수 디너타임입니다. 75,000원 가격대입니다!!

갑자기 찾아온 위염이나 그러저러한 컨디션 저하로 참아야지 하려다가...

제 위염의 원인이 된 것이라 생각되는 전날의 맛없는 캐주얼 스시야의 스시를 먹고 아침에 문득 맛있는 스시의 욕구가...

그래서 병원 가기 전에 전화를 하고.. 예약.! 다행이 자리가 있어서 속으로 노래를 부르고,,, 길을 나섰습니다. 

병원을 다녀오고 신촌에서 볼일을 보고 저녁 6시로 예약을 했습니다. 위염에는 그닥 안좋다지만.... 맛있고 좋아하는 것을 먹겠다는 일념!

맞춰 들어가서 인사를 하니 ㅎㅎ 박비봉 셰프님이 다시 맞이해주시네요 ㅎㅎㅎ 

"가리시는 재료는 없고, 좋아하시는 것은 등푸른 생선"

한 번 밖에 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기억해주셔서 심쿵당함 ㅜㅜ

안내받은 자리에는 반가운 세팅이!! 오늘은 위염도 있으니 차는 따뜻한 것으로 부탁드려봅니다.

디너에는 쯔께모노도 구성이 다르고, 벳다라즈케도 추가되네요!! 벳다라즈케 잘 몰랐는데 스시야들에서 접해보고 애정하게 되었어요.

평소에는 맛있던 가리가 위염이라 그런지... 좀 버거웠어요 ㅜㅜ 그래도 맛있는 걸 어떻게 해....

우엉스프 사진은 생략.. 여전히 부드럽게 위를 달래주는 우엉스프 후 나오는 아이는 자연산 광어를 활용한 카르파초,

쫀독쫀독하게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고 다음으로는 소라와 해초, 그리고 오크라가 어우러진 초회가 나옵니다. 소라의 향이 아주 좋았어요 ㅎㅎ

지난 번에는 게우소스에 올라간 샤리만 찍었는데 ㅎㅎ 오늘은 전복을 제대로 ㅎㅎ


오늘도 여전히 스시는 찍지 못했어요.... 제가 늘 그렇죠 뭐...  그래도 이제 목록이라도 쓸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스시>

능성어★★

  요즘 묘하게 능성어의 맛이 좋아지는 느낌이랄까. 이 가격대의 스시야들에서 첫 점으로 능성어를 많이 사용하시다보니까 점점 익숙해지나봐요.

스이모노가 나옵니다. 시원하게 속을 달래주네요 향긋하고... 슴슴하고.. 좋아요.

이어지는 스시는

광어

주도로 ★

  스시로는 큰 매력을 못느꼈던 참치... 진수에서 점점 알아가는 것 같아요... 이러면 안되는데 ㅜㅜ

한치

단새우+우니+김 ★★ 

  실패하기 힘든 조합... ㅜㅜ 손에 쥐어주실 때마다 심장이 두근두근

참치 등살 즈케 ★★★

  늘 자랑스레 자연산임을 이야기 해주시며 내어주시는 즈케. 여전히 맛있었어요!

가리비 관자 아부리 + 우니 + 김

사요리 ★★★

  왔습니다~ 왔어요~ 학꽁치의 계절~ ♥ 독특한 식감도 좋고 ㅜㅜ 상큼한 느낌이라 좋았어요!!

시마아지 ★★★

  줄무늬 전갱이도 스시야에서 접하면서 점점 매력을 알아가고 있어요! ㅜㅜ 맛있어 ㅜㅜ

삼치 뱃살 아부리 즈케 ★★★★

  전 주에 진수에서 접한 뒤 좋아하게 된 삼치!! 하 ㅜㅜ 오늘도 행복...

방어 뱃살 즈케(feat. 마늘간장) ★★★★★ 사시미

  8kg짜리 큰 녀석의 뱃살이라며 보여주셨는데 이건 뭐 일부분인걸 아는데도 어마어마한 느낌이었어요. 스시로 내어주시기 전에 썰어주시더니 와사비를 넉넉히 얹어서 주셨는데.. 화... 감동... 살짝 감도는 마늘향 넘어로 방어 뱃살의 기름진 맛이 올라오고 와사비 향과 어우러지며 사라라락 마무리.. 너무 좋았던 한 점이었어요.

방어 뱃살 즈케(feat. 마늘간장) ★★★★★ 스시

  그 어마어마한 아이를 스시로 쥐어주셨어요. 오늘의 베스트!! ㅜㅜ 하... 자랑하시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요...

오도로 아부리 ★★★★

  농후하고 고소하고 난리남 ㅜㅜ 참치는 맛있네요.

북방조개 아부리 (스시 아닙니다ㅎ) ★

  눈 앞에서 탁! 하고 내려치니 수축하는 모습이 신기했는데 아부리 해서 시치미? 같은 양념으로 해서 주셨는데 뭔가 묘한 식감이었어요. 신기함. 스시로도 접해보고 싶은 재료였어요!

치라시 스시 ★★

사실 중간 요리들이 뭐랄까.. 셰프님 요구에 딱딱 맞춰서 나오지 못하는 느낌이 이 날 조금 있었어요. 손님들마다 나오는 순서도 좀 달랐구요.

그래도 역시 맛있는 구이 ㅜㅜ 감자는 맛있지만 저렇게 부드럽고 맛있어도 되나 싶음...

안키모!! ㅜㅜ 하 ㅜㅜ 아귀간, 넌 왜이리 맛있니...

다시 이어지는 스시

니싱 ★★★★

  청어 ㅜㅜ 좋아합니다. 바람직합니다. 

고하다 ★★★★★

  하 ㅜㅜ 시메의 적당함과 끝의 그 꿈꿈 꼬수운 향과 맛이 잘 마무리 된 한 점.

아나고 ★★★

  마무리가 다가오는 느낌이죠? 아닙니다 ㅎㅎ

후토마끼 ★★★★

  꽁다리를 접시 위에 똻!!!! ㅜㅜ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바로 흡입했어요 ㅜㅜ 에비텐과 재료들이 어우러져 아주 풍족한 맛!!


식사로는 소바가 나옵니다. 냉소바지만 후루루루루룩!!!

그리고 저의 최애 스시.. 시메사바 보우즈시가 준비됩니다!! 눈 앞에서 척척척 만들어지고 숯을 이용해 치이이이익!!!

연기가 자욱!! ㅎㅎ 하지만 나름 볼거리랍니다 ㅜㅜ 향도 좋고.

시메사바보우즈시 ★★★★

  늘 옳습니다. 고등어는!!!


<앵콜>

재료가 넉넉하다며 무엇이든 괜찮다고 말씀해주시는 셰프님 ㅎㅎ 비루한 초보자는 다 너무 좋았어서....

셰프님이 오늘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것을 부탁드린디고 말씀드렸더니.

방어 뱃살 즈케(feat. 마늘간장)!!! 이 아이가 똻!!! ★★★★★

  다시 먹어도 훌륭한 한점.


그리고 교꾸가 나왔어요!!! 하지만 다시 물어봐주시는 셰프님..

식감과 상큼함이 떠올라서 사요리를 부탁드렸고 앵콜 2로 사요리가 나왔습니다 ㅜㅜ 하 식감 ㅜㅜ 너무 좋았어요.

행복에 겨워 있는데... 다시 물어봐주시는 셰프님... 천사신가요..ㅋㅋㅋㅋㅋㅋ

고민하고 있으니 치라시 스시 괜찮냐고 물어봐주시면서 준비해주십니다. 다른 분들의 페이스에 맞춰서 준비되었어요 ㅎㅎ

네.. 치라시 스시입니다... 카이센동 같이 나와버렸네요 ㅎㅎ 시소도 좋아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잔뜩 ㅎㅎ.....

사실 뭐뭐 들어갔는지도 제대로 못봤어요...ㅎ.. 기존 치라시 스시에서 광어, 능성어를 비롯한 흰살 아이들에, 단새우, 우니, 이쿠라에 시소까지...

횡재했네요 ㅜㅜ 은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앵콜은 도로 스시 ㅜㅜ 아부리 없이 그냥 쥐어주셨는데 사르르 녹는 느낌이네요.. 사치스러운 마무리였어요... ㅜㅜ 행복 ㅜㅜ 

마무리는 상쾌한 파나코나...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다가도.. 여기에서 먹는 것만 못하겠지하고 포기해버리는 마무리랍니다 ㅎㅎ

문 앞까지 배웅해주시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폭풍 같은 일들이 끝나면 꼭 다시 찾아뵐 것을 마음 속으로 다짐해봅니다...ㅎ..

뭔가 요즘 먹을 복이 터지네요 ㅜㅜ 행복 ㅜㅜ 이래서 살이 안빠지나보다....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