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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서 재편집한 [처음 떠나는 일본여행기 01] 17.02.08~17.02.10 삿포로, 오타루 (1) - 첫 여행 -

안녕하세요~! 잡다하게 떠드는 LON입니다!


오늘은,

 그리워서 재편집한 일본여행기 01 - 첫 여행 -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편집에 들어가며_

사실 이 여행기는 17년 2월 8일부터 2월 12일까지 다녀 온 여행이에요...ㅋㅋㅋ

다만 얼마전에 뜬 얼리버드 티켓을 잡아보려 시도하다가 실패하기도 했고, 눈치보는 제 성격상 포기를 하고.... 

(제 용돈, 제 알바비 더해서 가고 싶었던 것인데... 아무래도....눈치가...)

덕분에 엄청 그리워져서 하나하나 여행기와 사진들을 보다가...

너저분했던 여행기를 수정하고 싶은 마음도 생겨서 이렇게 다시 노트북을 잡았어요.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나하나 수정해보고 싶어졌거든요.


들어가며_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매번 타이밍을 못 잡다가 16년 10월 5일, 친구와 대화 중 무작정 여행을 가자 하고 지른지 4개월... 네일동이라는 네이버 카페의 여러 글들과 주변 친구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계획을 세우고 함께 간 친구의 배려로 많이 주도권을 쥐고 계획을 짤 수 있었고, 그렇게 생에 첫 자유여행이자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학교 동기와 함께 4박 5일을 다녀왔고, 삿포로와 오타루 도쿄를 다녀왔어요!!!





(행복했던 계획세우기의 흔적들.jpg)


첫 여행기.

한참 지났지만 출발할 때의 마음을 담아 설렘과 함께 시작해볼게요.


00. 여행의 개요

-총 기간 : 4박 5일(170208수~170212일)

170208수~170210금 = 삿포로 및 오타루 → 10일 금요일 오후 비행기로 도쿄로 이동

170210금~170212일 = 도쿄

가장 처음 계획은 삿포로 눈축제를 가는 것이었는데 기왕 일본에 가는 것이니 졸업해서 일본에서 살고 있는 일본인 동기를 만나고 오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도쿄를 일정에 추가시켰어요. 비행기 시간에 너무 쫓기는 여행은 하지말자는 데에 서로 의견이 통해서 비행기는 전부 이른 오후, 늦은 오후로 다녔고 덕분에 4박5일이었지만 2박3일씩 두 번 여행을 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각 일정에서 10일과 12일은 무엇인가를 막 보는 것 보다는 선물을 사거나 조금 쉬어가는 하루로 정했었습니다.


-항공료 : 약 430,000원

약 ---원 인것은 소수점 단위가 많아서.... 해외 결제식으로 미리 구매를 했고, 여행 계획을 세우자마자 티켓부터 질렀습니다. 스카이스캐너로 검색을 해본 뒤 저렴한 것들로 각 구간을 따로 구매해서

인천 - 신치토세

t'way 

신치토세 - 하네다

Skymark 

나리타 - 인천

제주항 


이렇게 구매를 하게 되었어요. skymark의 경우 일본 국내 저가항공사인데 운이 좋게도 바겐특가 표를 얻을 수 있어서 눈축제라는 초극성수기임에도 꽤나 합리적인 가격에 표들을 구할 수 있었어요. 티켓 가격은 일본분들을 만날 때마다 말도 안되게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했다고 믿지를 않으시더라구요. 사실 저도 이렇게 다녀온 후로 겨울 삿포로가 낀 일정에 이 가격대에 티켓을 구경해 본 적이 없.... 초심자의 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항공료 제외 총 예산 : 78,000엔 + 해외결제 가능한 카드에 비상금 20만원

시작은 59,000엔 정도의 예산을 잡았었지만, 동생과 친구들에게 부탁받은 것도 있었고, 그 간 받은 것들에 대한 선물까지 생각하다 보니 야금야금 늘어났는데, 덕분에 숙박비를 포함해서도 넉넉하게 다녀 올 수 있었어요! 카드의 비상금은 후배가 갑작스럽게 부탁한 포켓몬go PLUS를 사느라 쓴 것 외에는 1도 쓰지 않았어요!


-숙박 : 게스트 하우스

로망은 아니었는데, 뭐랄까 가서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저렴한 숙소를 찾다보니 삿포로와 도쿄 모두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어요.

삿포로의 경우 호스이스스키노역 근처의 타임피스아파트먼트를 10월에 전화를 해서 예약을 했어요.(군대에서 쓰고 남은 국제전화 가능한 카드가 있었..)

도쿄의 경우 아카바네바시역 근처의 자부톤을 예약 오픈 되는 날짜인 1월에 맞춰서 예약을 하고 이메일로 세부 조정을 했어요.


-통신 : 포켓와이파이

둘이서 가는 것인데도 이래저래 따져보니 따로 다녀야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각자 포켓와이파이를 대여해서 활용했습니다. 옥션 검색을 통해서 말톡을 이용했고, 무료통화 30분이 포함된 서비스로 이용했어요. 보조배터리에 USB 충전기까지 파우치 안에 들어있어서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01. 170208 수 Road to ICN - 인생 첫 공항 -



공항까지의 이동은 운전을 좋아하는 친구 덕분에 편하게 이동했어요! 쏘카를 이용해서 렌트카로 이동! 다행스럽게도 정체구간도 없어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공항까지는 셔틀이 움직이니 편리했어요!



포켓와이파이를 수령하고 움직였어요. 탑항공부스에서 받았어야 했고 동선이 따로 외딴 곳이었어서 먼저 수령하고 12:10 출발하는 비행기를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바로 체크인부터 했습니다. 사실 이래저래 할 것이 많아서 괜히 마음이 급했어요.



체크인을 하고, 짐을 부치지 않고 바로 면세품을 인도받으러 갔어요. 평생 볼 중국분들의 반을 그곳에서 본 느낌... 사실 첫 여행이다보니 캐리어 하나도 없었던지라.... 롯데면세점에서 캐리어를 구매해서 인도 받고 거기에 짐을 옮기고 탑승구에서 따로 부칠 예정이었기 때문에 부랴부랴 카트 끌고 이동하고 인도장에는 또 카트는 못 끌고 가서 다시 놓고 짐 옮기랴... 아주 그 정신이... 일단 짐들은 버려도 상관없는 큰 쇼핑백들에 다 넣은채로 돌아다녔어요.



이 광경이 보이는 탑승구 앞에서 캐리어를 따로 부칠 수 있어요. 17년 2월 8일 기준 현금 20,000원 지불 시 가능합니다. 하도 정신이 없던지라 이 광경을 보고 짐을 부친 후에야 여행을 간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했어요 ㅋㅋㅋㅋ 신기한 일이에요 참ㅋㅋㅋㅋㅋ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괜히 떨리네요. 비행기 처음 타봤어요... 오모나....



네, 떠올랐습니다. 친구덕에 창가 샷도 건졌네요 ㅋㅋㅋㅋ 햇빛이 너무 강해서 이렇게 찍을 때 외에는 그냥 다 창문 닫고 안대쓰고 그랬던 것 같아요... 정신없었던 첫 공항을 뒤로하고 인생 두번 째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02. Welcome to CTS, Hokkaido & Welcome to TimePeaceApartment



홋카이도로 향하는 비행기... 그리고.... 오후 2시 40분경....



인생 두 번째 공항에 도착했어요!! 도착했어요!!!! 도착했다요!!!!!!!ㅋㅋㅋㅋㅋ Welcome to Hokkaido 삿포로 클래식 맥주 광고가 반겨주네요!! 출입국 신고서도 잘썼는지 별 문제 없이 금방 나왔어요! 그래도 짐도 일찍 나왔구요!!



그리고 성시경씨 문천식씨가 출연한 배틀트립 도쿄편에서 성시경씨가 일본에 가면 달걀샌드위치를 먹어야 일본에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했던 이야기가 문득 떠올라서 ㅋㅋㅋ 나오자마자 있는 로손에서 바로 달걀샌드와 녹차를... 친구는 야키소바빵을 사먹었어요! 아침부터 뭘 하나도 못 먹었던지라 아주 꿀맛... 그래도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는 한국에도 이래저래 편의점 달걀샌드가 많이 나왔는데... 아직은 작년에 먹은 저 달걀샌드가 가장 맛있었어요. 속이 맛있으면 빵이 아쉽고 빵이 좋으면 속이 아쉽고 그러더라구요. 



기나긴 무빙워크를 지나 JR터미널로 이동, 삿포로로 가는 기차표를 구매하면서 키타카를 구매했어요. 북쪽이라는 뜻의 Kita와 카드의 Ca를 합쳐서 Kitaca! 사실 이래저래 패스들을 알아보기는 했는데..(지금은 아마도 없어진 오타루 패스까지..) 동선을 생각해보면 패스가 의미 없을 것 같기도 해서 그냥 도쿄에서도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고, 버스에서도 이용가능한 IC카드를 구매했어요! 귀여워서 기념품도 될 것 같았구요! 그래서 교통은 키타카 충전으로 대체!



이동하면서 사진을 못 찍은 것이 좀 아쉽더라구요. 날은 조금 흐리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따수웠고.. (여행 내내 영하 1도~영상 1도정도) 좋았어요!! 가지고 갔던 패딩이 1도 필요없었거든요. 다만 눈길이라 지쳐서 역이나 기차의 모습들을 담지 못한 것은 여전히 많이 아쉬워요.



삿포로역에서 토호선 호스이스스키노까지는 지하철을 탔어요! 스스키노부터 삿포로역까지는 지하도가 연결되어 있어서 눈이와도 걸을 수 있지만 스스키노역에서 숙소까지 가기에는 눈이 생각보다 많이 쌓였었고 제설도 덜 되어 있다고 해서 일단 지하철로 호스이스스키노역까지 이동하고 숙소까지 걸었답니다.



특별출연 : 함께 간 친구



기본적으로 눈들이 저만큼씩은 쌓여있더라구요.... 인도가 눈과 얼음으로 2~3층씩은 되어있어요ㅋㅋㅋㅋㅋㅋ 이게 뭐람.....



호스이스스키노역에서 약 5~10분(눈길덕에...) 도보로 이동하면 이렇게 작은 간판이 보여요. 이 골목에 두 개의 게스트하우스가 있는데 저와 친구가 이용한 것은 타임피스아파트먼트, 여행가자고 하고 숙소를 찾던 중 적당히 번화가랑은 떨어진 숙소를 찾았고 그러다보니 고르게 된 숙소예요. 근처에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공원도 있었고(한 번도 가볼 생각도 못했지만 ㅋㅋㅋㅋ) 뭔가 사진이나 리뷰로 접한 분위기도 너무 좋았거든요. 그리고 전화를 했는데 워킹홀리데이로 와서 스텝으로 일하고 계시던 한국분이 친절하게 예약을 잡아주셔서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았어요.(제 전화를 받은 날이 마지막 근무였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감사의 인사를ㅜㅜ)



도착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 앞에는 이렇게 작게 미니어쳐 눈축제가 진행중이었어요 ㅋㅋㅋㅋ 귀엽고 난리...



저 간판의 따스한 느낌이좋았어요! 그래도 저녁 5시가 되기 아주 조금 전에 도착했어요!!ㅋㅋㅋㅋ


(쓸데없이 러블리 코지한 방.jpg)


들어가서 스텝인 카모짱의 안내를 받아 체크인을 하고 침대를 배정 받고 안내사항을 듣고, 대충 짐 정리를 하고 야간의 눈축제를 맛보기 위해서 거리로 나갔습니다!







03. Snow Festa in Night!



힘차게 나섰으나.... 배가 너무나도 고팠기 때문에...(하룻동안 먹은 것... 위에서 본 달걀샌드+녹차가 전부...) 길 가다가 보이던 스프카레 집으로 들어갔어요. 삿포로 오면 그래도 스프카레는 먹어봐야한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데 알고보니 대표적인 스프카레 맛집이고 여행 다녀와서 추억에 젖어 푸드트립 이런거 보다가 간판이 똑같았다는 걸 기억....  방송을 보니 웨이팅이 기본 1시간이 넘는 집이라는데, 운이 좋았는지 저와 친구는 저녁시간이었는데도 15분도 안되어서 들어갔어요. 친구랑 여행 간 김에 일본어 연습도 할 겸.. 숙소 외에서는 일본어로 대화해보자고 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영어 메뉴를 받는 데 오래걸리기는 했지만, 일본어 메뉴판에 사진이 잘 되어있어서 고르는데 어렵지는 않았어요!



제가 먹은 것은 스아게 스프+돼지고기 카쿠니+보통밥+생맥주! 인생 맥주와 인생음식을 만난 기분이었어요. 날씨랑도 완벽히 어울렸고, 향신료 향과 건더기들의 조화도 너무 좋았고.. 다른 스프카레집을 못 가본 것이 조금 아쉬웠어요... 아주 성공적인 한 끼었습니다!




맛있게 스프카레를 먹고 나오는 길에 인도에 얼음이 얼어 있어서..(사실 대놓고 인도가 2단 혹은 3단이에요.. 얼어서...ㅋ..) 친구가 크게 넘어져서 목을 삐끗... 그래서 드럭스토어라도 들를 겸 ,구경도 할 겸 타누키코지로 향했습니다. 갔다 오는 길에 니카아저씨도 보고 일본 첫 쇼핑?이 샤론 파스였네요. 삿포로 드럭스토어에 갔었는데 직원아저씨분이 너무 친절해서 감동을 받았어요 ㅜㅜ 







(스스키노_얼음조각_사진 클릭시 확대됩니다.jpg)


뜻밖의 쇼핑을 마치고, 조심조심 걸어서 스스키노 거리의 눈축제를 보고 돌아다녔어요. 스스키노는 전부 얼음조각과 일루미네이션들이 잔뜩이었는데요. 진짜 정교하고 조명이랑 어우러져서 예뻤어요. 중간에 얼음조각을 직접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I LOVE SAPPORO" 라는 문구를 조각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놨는데... 장갑이 없었어요ㅋㅋㅋ 손이 시려운거.... 조각들 옆에는 이름이나 의미들도 적혀있었고, 단순히 조각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매점이나 휴식공간의 벽도 얼음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있었고, 미끄럼틀도 있었어요 ㅋㅋㅋㅋ 타는 아이들도 조금씩 있었고, 즐거웠어요. 

저녁만 먹고 조금만 봐야지 했던게 이것저것 둘러보고 오느라... 17시30분도 안되어서 나갔었는데 21시 다되어서 들어왔었네요. 




들어오는 길에 편의점 오뎅(편의점 오뎅주제에 무랑 달걀 왜 맛있고 난리니...)과 미니 사케(귀여워요), 맥주(사오지 않은 것을 아직까지도 후회 중인 홋카이도 한정 삿포로 클래식...), 당고 등을 사가지고 숙소 라운지에서 계획 다시 살펴보면서 스텝이랑 다른 손님들이랑 이야기 하면서 첫날을 마무리 했어요!


첫 날부터 뭔가 묘하게 강행군이라서 힘들다면 힘들었지만ㅋㅋ(사실 인천 공항이 제일 힘들었..ㅋ) 알차게 보낸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잡다하게 떠드는 LON이었습니다^^

Posted by 아스피린_LON 

(http://mirjwb.tistory.com)